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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7-06-26 20:09
안경환 “아들에게 성폭력 의혹 제기한 한국당 의원 고발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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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점경직
조회 : 2,7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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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덕성 논란이 불거져 자진사퇴한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일 방배동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. 류효진 기자</p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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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/p>‘몰래 혼인신고’ 등의 논란 끝에 사퇴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고교 시절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고 나섰다.
</p>안 후보자 측은 25일 아들 안모씨가 자율형사립고인 H고 재학 중에 징계를 받은 이유가 성폭력 사건 때문이었다고 한국당이 주장한 데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, 한국당 의원 10명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. 앞서 주광덕 한국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‘자유한국당 서울대 부정입학의혹사건 진상조사단’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고 전모 교사가 2015년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 나와 증언한 진술을 근거로, 안씨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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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/p>한국당 의원들은 학생부에 관련 징계 내용이 은폐됐을 수 있다며, 서울대 부정 입학 의혹까지 감사원에 감사를 촉구했다.
</p>안 후보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“사실무근”이라고 정면 반박했다. 안 후보자 측에 따르면 당시 아들의 징계 이유는 ‘남녀학생이 밀폐된 공간에 단 둘이 있으면 안 된다’는 교칙 위반 때문이었고, 남녀 학생이 동일한 징계(2주 특별교육 및 추가 1주 자숙기간 권고)를 받았다고 밝혔다. 한국당 의원들 주장대로, 성폭력이 발생했다고 하면 선도위원회가 아닌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을 것이고, 피해자인 여학생에 대한 징계가 이뤄질 수 없지 않았겠냐고 안 후보자 측은 덧붙였다. 당시 상대 여학생도 당시 선도위원회에서 ‘어떤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’고 진술했고, 현재도 ‘안씨가 저를 성적 대상으로 삼은 적이 결코 없다’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안 후보자 측은 주장했다.
</p>안 후보자 측은 특히 한국당 의원들이 전 교사의 진술 중 해당 사건과 무관한 내용을 끼워 넣는 등 의도적인 비방에 나섰다는 점도 지적했다. 객관적으로 사건을 알 수 없는 전 교사의 일방적 진술만으로 성폭력 의혹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주장이다.
</p>강윤주기자 kkang@hankookilbo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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