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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TBC 취재진은 어버이연합이 다른 이름으로 자금을 받아왔다는 것을 확인한 바가 있죠. 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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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경련과 대기업의 돈을 받은 선교재단, 벧엘선교재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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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정부의 지원금을 대신 받은 것으로 보이는 비전코리아가 그것이었습니다. 오늘 또 다른 어버이연합의 이름을 알려드리겠습니다. 서울시에 등록된 단체 '희망나눔'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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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차명계좌로 전경련의 돈을 무료급식에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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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는 서울시로부터 급식 사업비를 지원받았는데, 2011년 11월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후 지원이 끊겼다는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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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추선희 사무총장/어버이연합 (지난 22일) : (2011년에) 급식예산을 신청하라고 (서울시로부터)
연락이 와서. '저희 어버이연합입니다' 했더니 여태까지 연락이 없습니다. 몇 년 동안.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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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, 2011년 당시 어버이연합이라는 단체명은 서울시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. 어버이연합이 2010년 '희망나눔'으로 등록 단체명을 바꿨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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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료급식과 같은 노인 봉사 활동을 강조해, 사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입니다. 그런데, 희망나눔이라는 단체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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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울시 관계자 : (박원순 시장으로 바뀐 후 신청을?) 취임한 이후로는 신청 자체를 아예 안 하셨네요, 보니까. 2012년부터 2016년까지.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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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경련이 어버이연합 차명계좌로 자금을 입금하기 시작한 건 2012년 2월. 새로운 자금처가 생기면서, 서울시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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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경련과 대기업 돈이 입금된 벧엘선교재단. 정부의 지원금을 타낸 비전코리아, 지금까지 나온 어버이연합의 차명입니다. 여기에, 희망나눔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추가됐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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